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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즘, 논리적으로 잘 이해되지 않는 현상들



1. 원래 아무리 한가해도 책을 볼 시간은 보통 없는 것 같아요. 스마트폰 게임을 하면 했지.... 

그런데, 딱히 책을 볼 만한 사이즈가 나오지 않는 스케쥴임에도 그냥 아무 생각 혹은 부담없이 책을 들고 다니다보면 

책을 볼 시간이 '마법처럼' 생겨나는 걸 경험하게 되네요.



2. 비슷한 예로, 더 저축할 여유는 진짜 없다고도 느끼지만, 일단 월급받자 마자(=조금이나마, 마음심이 글래머러스한 순간) 

자동이체되는 저축액을 조금이라도 늘려 놓거나 혹은 미친척 남은 용돈 대부분을 주식계좌로 보내버리고 나면, 

어떻게 또 딱히 큰 어려움 없이 맞춰서 살아지기도 하고요



3. 다시 말하면, 

something to do를 위한 리소스가 부족할 때는, 

논리적으로는 일단 먼저 리소스를 확보해야할 것 같은데… 


제로 작동하는 (마법같은) 논리는, 

그냥 닥치고 do something을 시작해버리면 오히려 그걸 지속할 리소스가 생겨나는 듯 합니다. 



4. 신기하네요.



5. 혹시 개발이나 기획이라는 것도 그렇지 않을까 싶은데요. 


‘정말로 원하는 것' 혹은 '누가봐도 훈늉한 것'을 최대한 구체적으로 그려 시작해버리면

그걸 구현할 리소스/방안/아이디어/신의 도움 등등이 생겨날 수 있다는 (개) 논리입니다.


반대로, 현재 융통가능한 리소스에 딱 맞춰 뭔가를 하려들거나 리소스를 아끼는 걸 최우선순위로 문제해결을 하려들면, 

바쁘기는 시 오지게 바쁜데 제대로 뭘 해내본 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. 

리소스를 뛰어넘는 혹은 역량 밖의 아이디어를 발언하기도 어려운 분위기가 되고요. (=눈치/개념 없어 보임)

 


옆에서 봐도 딱히 신나 보이지도 않고, 상당히 좁은 폭과 시야 안에서 이뤄지는 일이기에 

주변 사람이나 운, 혹은 신이나 귀신 혹은 우주의 기운 등등도 별로 안 도와주는 것 같고요. 

어찌보면 당연한 게... 뭐 좀 재밌는 일이 이뤄지거나 결과가 궁금할 만큼 대담하거나 멋진 일이어야 돕고 싶어질테니까요.


저와 가까운 누군가가 옆에서 쭈글쭈글 거리면서 살아가는 모습은, 

뭐랄까 공감도 되고 이해도 되지만 가까이 지내며 그 고된 생활과 고민에 함께 찌들고 싶지 않아 꺼려지는, 그런 느낌.




저야 뭐... 업무 경험도 일천하고 역량은 더더욱 미천한 좆밥이기에 아직+감히 확언할 수 없지만, 

어느 정도는 업무에서도 비슷한 효과가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됩니다.

언젠가 기회가 된다면 이 마법같은 현상을 업무에서도 실험해보고 싶네요.

 

아, 아니지. 기회가 된다면…이라는 말도 곧 '리소스가 확보된다면...’라는 자세와 다를 바 없겠군요.

독서로 치면 일단, 시간이고 나발이고, 아침에 책을 집어 들고 출근하는 게 시작인데 말이죠.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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